2023 프로그래머스 윈터 코딩에 참가했다.
https://career.programmers.co.kr/competitions/3683
이번에 처음으로 참여했는데 생각보다 spring을 사용하는 회사가 적었다. spring을 사용하는 모든 회사 (그래봤자 4군데였음)에 지원했고 코딩 테스트 준비를 계속 했다.
한 문제를 제외하고 모두 풀었고 코딩테스트에는 합격했다. 그리고 지원한 회사에서 내 서류를 열람했다는 연락이 왔다. 최종적으로는 2군데에서 서류를 통과했는데 한 곳은 보안 회사여서 면접을 가지 않았고, 한 곳은 처음 지원할 때부터 괜찮다고 생각했던 곳이어서 인적성과 면접을 봤다.
난생 처음으로 면접을 봐서 너무 떨렸다. PT 면접을 본다고 해서 발표 준비를 해갔고, 왠진 모르겠지만 들어가자마자 자기소개도 없이 PT 면접을 볼 것이라고 생각해서 따로 자기소개를 준비해가지 않았고 처음부터 털렸다 하하
발표는 나름대로 준비해간 만큼 한 것 같았는데 질문이 예상 외였다. 내가 생각하는 객체가 뭔지, 객체의 정의가 무엇인지 계속 물어보셨는데 제대로 대답하지 못했다. 지금까지 객체지향적으로 코드를 짜오고 있었고 나름대로 객체를 설계해왔다고 생각했는데 구체적으로 대답을 하기가 너무 어려웠다. 그와중에 첫 면접이라 너무 긴장해서 면접관님이 하는 말을 한 번에 못알아듣고 다른 대답도 했다. 중간부터는 머릿속에 아 망했다; 탈락이군; 이라는 생각이 가득찼다.
제대로 말을 못한 것 같아서 질문을 넘기기 위해 이렇게까지 깊게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답하고 넘어간 줄 알았는데 다시 객체의 정의를 계속 꼬리물기로 물어보셨다.. 그 당시 나는 면접관님이 반박하는 예시를 들면 계속해서 정의를 바꿨고, 일관성이 없다는 대답을 들었다. 내가 생각해도 일관성이 없긴 했음 ㅋㅋ
뭐.. 면접을 너무 망해서 탈락 메일이 왔어도 놀랍지도 않고 음~ 탈락~ 이런 느낌이다.
이번 면접을 계기로 객체에 대해 곰곰히 생각할 수 있게 됐다. 그때 이렇게 말할걸! 이란 후회가 안되는건 아니지만 이미 지나간 일이고 다음에 같은 질문을 받으면 더 잘 말할 수 있겠지 뭐. 다음 면접이 대체 언제일지는 모르겠으나 이 면접 덕에 스터디도 하게됐고.. 계속 준비하다 보면 어떻게든 될듯 화이팅~